생존 체력- 이것은 살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이다.
페이지 정보

본문
대학원에 들어온 지도 거의 1년이 지났습니다. 2020년 65kg 전후의 몸무게를 가진 저는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으로 무려 1년 만에 7kg의 살이 불어났습니다. 살이 찐 이후 제일 불편한 것은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이였습니다. 샤워할 때마다 무너진 턱선을 보며 자신을 자책했고,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더욱 자기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헐뜯으며 지냈던 생활을 돌이켜 보면, 제 자신이 아득히 부끄럽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질수록, 자기관리와 운동에서 점점 멀어져 가면서 제 체력은 말 그대로 바닥을 찍은 상태였습니다. 식당까지 걸어가는 길도 힘들어서 한번 밥을 먹으러 나가면 휴게실에서 녹초가 되었던 날도 있었었죠. 비단 식사뿐만 아니라,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연구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이였습니다. 한자리에 계속 앉아있지 못하고, 역마살이 낀 것처럼 연구실과 휴게실을 왔다 갔다 한 날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자극이 된 것일까요, 이대로는 정말 큰일 나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헬스장을 자주 가는 상황이다 보니 홈 트레이닝을 자주 하였습니다. 집에 간단한 홈 짐을 설치하여 퇴근 후 가볍게라도 항상 운동을 하다 보니, 그 전보다 집중력이 늘어나고 집에만 오면 힘들어서 누워있는 하루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운동을 함으로써 기초 체력이 늘어나고 군살이 빠지는 모습을 보니, 자존감도 올라가고 주위 사람과의 관계도 원만해졌습니다.
사람을 스마트폰에 비유하자면, 기초 체력은 스마트폰의 배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용량의 배터리를 가진 스마트폰이 더 오래, 더 고성능의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더 높은 기초 체력을 지니고 있어야 더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책에 끌렸던 이유 또한, 제목이 제가 가지고 있는 운동에 대한 생각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가끔 씩은, 집에서 간단히 팔굽혀펴기나 스쿼트를 하면서, 체력을 길러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당장은 차이가 없을 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10년, 20년 뒤에 내가 이룰 수 있는 꿈의 스케일이 달라질 것입니다.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윤태호 - 미생
- 이전글직업으로서의 소설가 21.08.02
- 다음글LIFE - THE LAST PRINT (사진전) 21.08.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