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Column

  • Home
  • Cultural Activity
  • Culture Column

트렌드 코리아 2021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노세민
댓글 0건 조회 5,040회 작성일 21-02-22 17:21

본문

트렌드 코리아 2021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우리에게 매년, 우리가 접하게 될수 있는 새로운 국면을 예측하고 제시해준다. 그 중 올해의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우리삶의 변화이다. 작년 2020년의 삶은 우리도 모르게 어떻게 변해왔고, 앞으로 코로나가 끝나고난 삶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코로나 2년차에 접어들면서, 우리에게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마스크란 존재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기능성에 초점을 두기보단 오히려 패션의 한 품목으로써 자리를 잡아왔는데, 다시 기능성에 초점을 둔 시대가 왔다. 그리고 ‘미팅’ 이라는 단어는 언제부터인지 ‘대면 미팅’과 ‘비대면 미팅’으로 분리되었고, 소위 말하는 언택트 시대가 왔다.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에게 바뀐건 마스크나 거리두기 뿐만 아니라, 트렌드이다. 그 중 발단이 되는 트렌드는 주거 트렌드로 코로나로 인해 흔히 말하는 ‘집콕’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더 이상 집은 편히 쉬는 공간뿐만 아니라, 레이어드 홈으로 탈바꿈 하였다. 연예인들의 일상을 다루는 ‘나혼자 산다’ 예능에서도, 연예인들은 더 이상 헬스장이 아닌 홈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들이 더 자주 보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의 ‘놀면 뭐하니’에서는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옛날 가수들과 시청자들이 라이브로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직장인들이 붐비는 강남권과 시내의 식당들의 매출은 급격히 감소한 반면에, 강북의 거주권인 아현, 목동 쪽의 매출은 급격히 상승하였다. 그만큼 이제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른바 ‘슬세권(슬리퍼)’ 지역에 있는 편의점과 식당의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삶은 점점 집 중심화 되었다.

 

이러한 주거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개인, 집콕 등이 늘어나면서 점점 우리들은 사회속에서 개별화되어왔다. 요즘 SNS나 인터넷 광고들을 보면 ‘맞춤형’ 이라는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광고마저 각 개인의 검색기록에 맞추어 각기 다른 광고가 뜨는 동시에, 그 광고속에서도 우리에게 맞춤형을 제시한다는 문구가 수두룩하다. 오설록의 다다일상은 처음 구독을 할 때 자신이 선호하는 차의 향을 선택하면 선호도를 반영하여 매달 구독자들에게 맞춤형 차를 제공한다. 회사는 점점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기 시작하고, 더 이상 범용적인 제품보다는 개인에게 집중한다. 제 4차 산업혁명 세계에 접어들어,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Machine learning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범용적인 데이터 뿐만 아니라 개인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된다.


이러한 개인화의 시대가 오면서, 변하는 건 마케팅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포함이다. ‘멀티 페르소나’ 즉, 집단이 개인화가 되고, 오히려 그 개인이 분화 된다. 연예계에서 각광 받는 유재석은 ‘유산슬’, ‘유두래곤’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흔히 말하는 ‘부캐’ 특성에 맞추어 차별화된 방송을 선보인다. 멀티 페르소나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는데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생활에서의 ‘나’ 와 집에서의 ‘나’가 다르다는 사람은 총 설문인의 80프로 이상을 차지했다. 그만큼 개인화가 된 우리들은 다시 여러 인격으로 쪼개지며 개인화된 만큼, 본인이 마주하는 집단도 개인화하여 그에 맞춘 모습을 선보인다.


이러한 개인화는 각각의 인격에 맞추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만족감을 선사한다. 미래에 우리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만을 마실거고, 자신의 체형에 맞는 책상과 의자를 사용할 것이며 자신과 맞는 삶만을 선택할 것이다. 그 속에서 종종 자신의 멀티 페르소나를 이용하여 다른 삶을 영위하며 경험할 것이며 그 속에서 지루한 개인화의 틀을 벗어나 피곤을 벗어날 것이다.


하지만 물론, 이러한 개인화가 긍정적인 측면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KT의 ‘기가지니’ 가 가장 많이 들은 명령어는 ‘사랑해’ 라는 단어이다. 그만큼 개인화가 이루어지고, 코로나로 인한 브이노믹스 시대에 들어가면서 집콕러들은 많아지고 혼자인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은 맞춤형 뿐만 아니라, 외로움이다. 모두가 자신에 맞추어 달라하면서, 우리는 그러한 맞춤을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만다. 그만큼 우리에게 개인화는 중요하지만서도 이러한 비대면 사회의 지속화는 우리 삶을 지치게 할수도 있다. 유례 없는 지독한 전염병에 의해 우리는 그어느때보다 집중적인 개인화를 겪어오고 있다. 제작년만 해도, 주변에서 '나는 사람많은 곳이 싫어' 라는 사람들의 말은 줄어들고 오히려 '사람이 너무 없다'라는 말의 부정적인 어투를 듣는 시대를 겪고 있다. 과연 코로나가 끝나면, 우리는 개인과 단체의 중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궁금증이 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