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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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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진
댓글 0건 조회 5,396회 작성일 21-04-0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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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현대사회는 점점 개인주의화가 심화되고, 인간의 정, 배려가 사라지고 있다. 서로를 이용하여 이익을 추구하고, 타인과의 협력보다는 경쟁을 강조하는 사회이다. 이 책은 이처럼 각박한 사회에서 배려의 실천을 강조한다. 배려는 ’도와주거나 보살펴주려고 마음을 씀‘이라는 의미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뜻한다. 요즘 배려를 실천하는 현대인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다들 경쟁적 사회에서 생존하기에 급급하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한다.

 

 작가는 현대인들을 대표하는 인물을 주인공인 위를 통해 보여준다. 위는 수석 입사부터 시작하여 고속 승진을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은 인재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타인을 짓밟고 상대의 허점을 지적하고 그들의 무능함을 돋보이도록 하는 방법으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즉, 타인과의 경쟁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살아온 것이다. 일반인들 또한 이에 동의할 것이다. 타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쟁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

 

 책에서는 배려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말 한마디, 행동을 통해 쉽게 실천할 수 있음을 위의 변화를 통해 보여준다. 위는 배려보다는 이기성을 바탕으로 초고속승진을 하여 기획실에서 프로젝트 1팀으로 자리를 옮긴다. 처음에는 인사 결과에 불만을 느끼면서 팀 내에서 소극적이고 불평만 한다. 하지만 인도자라는 임원과 공자왈을 만나면서 위는 변화하기 시작한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줘라‘ 즉 배려하라라는 말을 위는 듣는다. 처음에는 배려라는 단어를 단지 듣기 좋은 말,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위는 생각했다. 하지만 경쟁만을 강조하던 위가 프로젝트를 하면서 협력사들과의 소통, 팀원들과의 호흡, 작은 말 하나와 같은 전에는 소홀히 했던 사소한 것들이 큰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경험했다. 또한 위는 경제, 사회를 떠나 인간관계를 맺을 때 상대를 하나의 인간으로 인정하고 배려하기 시작하였다. 주변에는 관심을 갖지 않던 그가 곤란에 처한 장애우를 돕고 뿌듯함을 느끼고, 계약을 따내는 것에 있어서도 경제적 관점에서 벗어나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에서 그의 태도가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쉴 새 없이 성공과 일에만 집착하던 위가 반성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는 행동에서 비롯되었다.

 

 내 주변에도 배려를 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해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좋은 정보를 혼자 가지고 이득을 얻어 우위를 점하는 사람, 타인에게 거짓말을 해 이득을 얻는 사람 그리고 규칙을 어기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을 보면서 욕하고 비판하지만 정작 나 또한 나의 이득을 위해 타인에게 배려하지 않은 적이 있다. 이럴 때에 타인도 나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평상시에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고 노력을 한다고 자부하지는 내가 과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 왔을까?라는 의문에는 맞다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나도 분명히 타인을 이용하여 내 이익을 취했을 때가 있었을 것이고 사회적 약자를 무시한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나도 주인공과 같이 타인보다 우위를 점해야 나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의 이익을 생각했을 것이다.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주변을 돌아 보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다. 청소년 시기에는 대학을 목표로 살았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 대학원과 취업만을 바라보고 살았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배려보다는 경쟁자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물론 타인을 항상 경쟁자로만 생각하고 상대방을 밟고 올라가려고만 하지는 않았다. 함께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가기도 하고 나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이득을 위해 상대방을 생각하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한 적도 많이 있다.

 

 책에서 가장 눈에 띈 구절이 있다. ‘우리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엄청나게 큰일들이 아니다. 평소에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던 사소한 것들이 때로는 삶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대 변수로 등장한다.’이다. 이러한 말을 실제로 많이 들어보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크게 와닿을 정도의 영향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사소한 것, 작은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결국은 나의 목표로 가는 길에 장애물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공부를 하면서, 연구를 하면서 사소한 과목, 사소한 공정 과정에는 신경을 크게 쓰지 않고 진행을 해 결과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려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라 했기에 가장 먼저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을 돌아 볼 필요를 느낀다. 가족은 내가 어디에 있든 내 곁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공부한다는 핑계로, 바쁘다는 핑계로, 아직 학생이라는 것을 구실 삼아 매번 넘어갔었다. 그래서 대부분 나는 배려를 받는 대상이었고 가족은 나를 배려해 주는 대상이 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주변 친구나 지인과의 관계에서도 배려를 하다 보면 손해 보고 성공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배려, 협력이 성공의 다른 말임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책에는 ‘받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다른 사람에게 해줘라’라는 구절이 있다. 나는 전까지 이러한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실천하지는 못했다. 먼저 받고 나서야 보답하는 관계를 많이 맺었던 것 같다. 손익을 계산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더 많았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부터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계산적이기보다는 좀 더 배려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또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경쟁이 아니라 배려이다’라는 구절처럼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서로 배려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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