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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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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태림
댓글 0건 조회 5,295회 작성일 20-12-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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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누군가는 긴 여행에서 여유를 느끼지만 누군가는 짧은 여행에서 설렘을 느끼고,

누군가는 회사 밖에서 떨림을 느끼지만 누군가는 회사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누군가는 타인과 함께하는 순간에 활력을 느끼지만, 누군가는 혼자일 때 마음의 평화를 느낀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며 여행할 때, 일할 때, 사랑할 때 행복이라는 것에 이르는 방식에 있어 각자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느 누군가의 로망이나 그들의 기쁨을 따라하는 게 아닌 내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발견해야 한다.

그게 내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며, 진정으로 나 다워지는 길을 아는 것이다.


[누군가 물에 빠졌다면 마땅히 도움을 줘야 하지만, 수영도 못하는 사람이 물에 들어가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는 것처럼

문제 상황에서 함께 허우적거리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

건강한 경계를 세우며 나를 지키는 일이 필요하고, 자신의 몫과 상대의 몫을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가까운 관계라도 건강한 경계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직장 상사와 부하의 관계, 스승과 제자의 관계, 연인, 하물며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최소한의 경계도 없는 관계는 분노와 원망을 만들고, 내 자신의 과잉된 책임은 소중한 상대를 의존적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또한, 서로 의존적인 관계를 떠나 내 자신을 스스로 돌볼 수 있을 때 타인의 삶도 도울 수 있다. 실제 업무나 공부를 할 때도 내 자신의 에너지와 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상태에서 상대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즉, 타인을 위해서라도 내 자신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관계도 있겠지만 관계를 끊어내지 않고 잠시 거리를 두며 기다린다면 관계를 잃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할 순간이 올 수도 있다.

그러니 시간을 두고, 관계의 변화를 바라보자. 당장 원하는 답은 아닐지라도, 지킬 수 있는 관계는 지키는 게 좋다.]


학창 시절 친했던 동기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서로 낯설어지기도 하고, 그러다 은퇴 후에 둘도 없는 관계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사람 사이의 관계는 삶의 시기마다 변하기에, 지킬 수 있는 관계는 지키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인간 관계에서 갈등과 서운한 점이 생겼다 하여 무조건 끊어내려고만 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강한 책임감, 꼼꼼하고 철저한 성격을 바람직하다고 여기지만 이런 성격은 멜랑콜리 친화형. 그러니깐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성격으로 볼 수 있다.

마음과 싸우는 데 힘을 다 써버리니 정작 문제를 해결할 힘이 남아 있지 않게 된다. 그렇기에 아무리 아름다운 신념일지라도, 아무리 어른스러운 책임감일지라도,

때론 내려놓는 순간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죄의식이나 지나친 책임감 없이도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보답할 수 있고 내가 손상되지 않아야 그다음도 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낌으로서 그 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지만, 지나친 압력은 부담감으로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회사에서 모시던 팀장님 중에 본인이 맡은 제품에 대한 책임감과 압박감을 느끼고, 결국 그 제품은 조기 제품승인과 양산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마음의 병을 얻어 결국 휴직을 하신 분이 계셨다. 참 존경하는 팀장님이자 선배님이지만, 한편으론 그 때 팀장님이 집착했던 것을 놓고 새로운 것을 잡았다면 현재 우리 조직이 조금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다. 누군가는 내려놓으면 모든게 끝날 것이고, 끝난 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지금 집착하며 잡고있는 것을 놓아야 새로운 것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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