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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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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준
댓글 0건 조회 396회 작성일 26-04-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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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그러고 보니 현대 사회에서 우리네 삶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초·중·고·대학교의 16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나오면 머나먼 사회인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한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삶의 과정에서 수많은 번뇌와 정신적 고통이 우리를 짓누르며 우리는 그 과정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저자가 보기에 우리가 실패하는 것은 쓸데없고 부정적인 생각 때문이다. 우리의 의식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실패하게 한다. 마음속에서 제멋대로 굴며 우리를 지배하는 생각을 멈출 수만 있다면, 자신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게 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우리를 괴롭히는 잡념의 정체를 짚어내며,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생각 버리기 연습을 제시하고 있다.

 

마음을 쉬게 하자

인간은 생각함으로써 스스로 무지해진다. 저자의 대화 내용 중 하나 이다. 무슨 말인가? 생각할수록 오히려 무지해진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대개 사람은 어리석음 때문에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하지만 나는 과하게 생각하는 것 또한 어리석음, 무지라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오히려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여러 면에서 스님의 이야기들은 휴뇌법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불교에서 팔정도는 사람이 바르게살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여덟 가지 길을 가리킨다고 하는 이 팔정도를 보면서 가득 쌓아두고 버리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하나하나 버리는 연습, 바른 나를 유지하는 방법들을 실천해야 함을 알게 깨닫고 어떻게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하루 24시간 중에서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적어도 10시간 이상 일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생활하게 된다. 그중에 대부분은 슬프게도 경제적인 일에 투입된다. 이 말은 우리가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적어도 10시간 이상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을 하다가도 곧잘 다른 생각에 빠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다가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끝까지 듣지도 않은 채 자신의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한다거나 자신의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것들을 내뱉기도 한다.


 나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생각이 많은 편이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잘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동시에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일뿐더러, 그러다 보면 그 부정적인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가 포기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너무 부정적인 생각만을 하다가 긍정적인 것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사라진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저자는 이런 사고병, 생각병에서 우리들이 벗어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우리들이 조종할 줄 알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짜증과 불안을 없애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그러한 연습의 첫 번째 단계로 말하기를 꼽고 있다. 우리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이야기하고자 하지만 그 과정은 자극과 압력과 그것에 관한 생각의 자동적인 반응이라고 한다. 언어사용의 실패는 이런 반응 과정에 대한 조절법을 모르기 때문에 생겨난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대에게 인정받고 싶은 탐욕이라는 번뇌가 클수록 우리는 큰 목소리로 빨리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고, 이것은 상대방에게 분노의 번뇌를 불러일으켜 동의를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야기할 때 항상 자기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것, 그리고 자기감정을 응시해 보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자신의 목소리에 의식을 집중하기만 하면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따옴표로 묶어내면 자신의 마음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저자는 또 듣기와 보기 연습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우리는 큰소리를 듣게 되면 분노의 자극이 커지지만, 그러나 자극이 약한 소리에는 집중하지를 못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미세한 소리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주변의 소리 각각에 미세한 주의를 기울여야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며, 그렇지 않으면 듣기 싫은 소리는 안 들으려고 딴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타인의 소리를 들을 때 소리 그 자체에 집중하여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소리에 즉시 반응하는 패턴에서 빠져나오면 평상심을 유지할 수가 있다고 말한다. 보는 것 또한 마찬가지라고 한다. 자극이 강한 영상은 번뇌를 키우기 쉬우며, 눈앞에 보이는 것을 보는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한다. 자아 혹은 자존심을 강하게 자극하는 것은 최소한 적게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 버리기 연습은 우리가 하는 모든 생각들을 단순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함에 있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생각하고 좀 더 집중하여 생각을 해보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 준 책이다. 생각 버리기 연습을 읽으면서 우리를 지배하는 듯한 쓸데없는 생각들로부터 멀어지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무언가를 떠올릴 때 부정적인 생각만을 연쇄적으로 떠올릴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부터 하면서 하나에 집중하여 생각하는 습관을 지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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