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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를 위한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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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소희
댓글 0건 조회 5,336회 작성일 20-08-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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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를 위한 청소_김완

 

혼자 사는 1인 가족이 점차 증가하고 세상의 무관심 속 자신의 방안에서 자살을 택하는 사람 또한 많아졌다. 사람들은 이러한 뉴스를 접했을 때 그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유에 초점을 맞추고 그 이후 이야기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이 수필은 그 이후 남겨진 곳을 청소하는 일이 전업인 사람이 쓴 것이다. 이 저자는 시체가 남긴 온갖 오물과 쓰레기들을 치우면서 죽음과 삶의 경계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책은 저자가 경험한 의뢰 업무를 하나씩 풀어가며 진행이 된다. 죽기 직전의 순간에서도 분리수거를 하는 사람, 자신이 죽고 나서 치우는 비용을 물어보는 사람,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착한 사람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뉴스에서는 죽음의 사유가 외로움으로 인한 고독사, 가난으로 인한 자살 등 간단하게 표현이 되지만 자세한 사유는 각각 다를 것이다. 의뢰 업무를 처리하는 저자의 시선에 따라 다양한 죽음을 관찰하고 그들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 무섭고 우울한 관념으로만 생각했던 죽음을 과연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상상하면서 죽음 전에 어떤 후회 없는 삶을 살 것인가를 다짐하게 된다. 위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좀 더 가치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의뢰 업무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에피소드는 자신이 죽은 후 시체가 치워지는 비용을 물어보는 사람의 이야기였다. 어떤 이유로 의뢰인이 자신의 죽음 이후를 걱정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 절망스러워 탈출하기 위해 되돌리지 못하는 선택을 하지만 그 후 자신의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물어보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이다. 남아있는 사람들이 담당해야 하는 일조차 자신이 감당하려고 하는 이유를 알고 싶으면서도 어떤 상황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으며 얼마나 괴로웠을지는 상상할 수 없다.

 

도대체 이 세상에는 어떤 피도 눈물도 없는 사연이 있기에 한 인간을 마지막 순간으로 밀어붙인 것만으로 모자라, 결국 살아 있는 자들이 짊어져야 할, 죽고 남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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