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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펙 - 아직도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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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환
댓글 0건 조회 5,846회 작성일 20-06-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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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내가 즐거운 일만 생기고, 좋아하는 일만 하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든지 하기 싫은 일도 하게 되는 경우가 반드시 있다. 고통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그것을 맞서서 극복할 것인지, 아니면 회피할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물론 고통을 회피하는 것보다는 마주하는 것이 좀 더 올바른 선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스캇 펙 박사에 의하면 이를 위해서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는 사랑과 종교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서의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성장을 위한 의지(애정과 관심) 정도로 보아야 한다. 책은 훈련, 사랑, 성장과 종교, 은총의 4부로 구성되어있다.

 우리가 정신에 패하는 일은 바로 고통을 회피하기 때문이다. 다가올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때문에 고통을 받고… 그야말로 삶은 고통의 연속이다. 이 경우에 이 고통을 모두 회피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만일 시험 공부가 고통스럽다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시험에서 안 좋은 결과를 거두게 되어 더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책의 내용은 스캇 펙 박사의 환자들의 상담내용을 엮은 것이다. 이 박사의 한 고객은 해야할 일을 질질 끄는 경향을 고치고 싶어했다. 박사의 해결책은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루라”는 것이었다. 케이크를 좋아하는 그녀는 케이크를 먹을 때도 자신이 좋아하는 부위를 제일 먼저 먹었다. 이 점에 착안하여 박사는 그녀의 습관이 좋아하는 것을 먼저 해치우고 하기 싫은 일은 뒤로 미룬다는 것임을 알아냈다.

이러한 문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이는 어려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만화영화를 보고싶다고 하면, 엄마는 으레 이렇게 말한다. “숙제 먼저 다 하고 나면 만화영화를 볼 수 있어”. 이러한 것이 훈련이 되면 아이는 이러한 행동이 몸에 밴 생활습관이 된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습관을 가진 아이는 의외로 드물다. 쉽고 편한 일을 제쳐 놓을 수 있는 역량을 잘 발달시킨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들이 나중에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 박사의 말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좋은 습관(즐거운 일을 미룰 수 있는 습관)을 갖게 되는 것은 훈련이 필요한데, 이 역할은 부모가 해야한다는 것이다.

 설사 즐거운 일을 미루는 습관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성인이 되어서 문제해결하는 능력이 미숙하다. 펙 박사는 물건을 수리해 본 일이 없어서 기계를 잘 다루는 이웃을 부러워했다. 그런 그에게 이웃은 “시간을 들여서 해보지 않아서 그렇다’라는 말을 남긴다. 그 뒤에 펙 박사는 자신의 자동차가 고장났을 때 스스로 수리를 해 본다. 무엇이 문제인지 자세히 살펴보고 그는 문제점을 찾아냈고, 기계 수리에 대한 지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크를 성공적으로 수리할 수 있었다. 문제는 직면해서 해결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것은 계속해서 남아있을 것이고,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할 것이다.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버릇이 나쁜 아이를 보면 아이를 탓하기에 앞서 가정교육을 언급하며 부모를 떠올린다. 부모의 애정과 관심은 아이의 인격 내지 능력 성장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부모가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고통에 맞서는 법, 원인을 찾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저런 훈련이 되어 있는 아이들은 침착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는 널리 나아가 사회분위기에 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모에게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기자신을 사랑할 줄도 알 뿐 아니라 타인에게 사랑을 주는 방법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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