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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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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선국
댓글 0건 조회 5,426회 작성일 20-05-0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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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아보니 – 김형석

 사람이 100년 동안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이 책을 서점에서 고르면서 문득 궁금해졌다.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건강에 대한 인식 수준 높아지기는 했지만 100세까지 살면서 책까지 집필할 수 있는 힘과 열정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존경스럽다.

 저자는 1920년에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나 일본과 미국에서 철학공부를 마치고 연세대학교에서 30년 동안 교수로 일하셨다. 그의 삶자체가 대한민국 근현대사일 것이다. 해방과 전쟁 그리고 군사정권시대까지 현재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진 과정을 모두 겪어왔다고 생각하니, 현재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할지 문득 궁금해진다.

책은 그가 약 100년을 살면서 생각하는 행복과 사랑 그리고 그의 주변 사람들의 삶과 마지막을 지켜보면서 본인이 느낀 부분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자자의 생각이 모두 정답일수는 없다. 그러나 100년을 살아온 분이 전해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모든 결말을 알고 있는 사람이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당연한 내용일지라도 가볍게 생각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분, 그리고 내가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부분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사람의 신체적 성장은 여자가 22세, 남자가 24세까지라고 한다. 그 이후로는 누구나 신체적으로는 늙게 된다. 그러나 사람은 그 이후로도 정신적 그리고 인간적 성숙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다. 저자 역시 이 책을 97세에 집필하였고, 본인이 100세까지 남들보다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던 이유로 퇴직이후에도 강연활동과 집필활동을 통해 계속 일을 하면서 배움의 자세를 유지했던 것을 꼽는다. 물론 이런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일을 하기 위해서 수영과 평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한다. 성장이라는 말을 나에게 대입해보았다.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나는 성장하고 있을까? 아니다.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중에 하나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르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많지만 그것은 단순한 지식일 뿐, 나를 성장시키지는 못한다. 나 스스로에게도 문제가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빠른 처리와 해결 위주로 일을 하다 보니 결국 내게 남는 것은 별로 없게 된다. 지금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사이니,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서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업무 방의 전환도 필요 하다.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성장은 바로 정신적 성숙과 인간적 성장이다. 인간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일생을 살아가므로 지식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이웃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며 이런 성장은 독서를 통해서도 가능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자세를 통해서 항상 주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습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많이 부족한 부분이라,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요즘시대는 주말에 TV만 틀어도 행복하게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관한 TV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대부분의 내용이 운동방법과 먹거리에 집중되어 있다. 사회가 풍요로워지니, 이제는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건강하게 인생을 살아 갈수 있을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건강하고 오래 사는 인생에 대한 내용보단 개인 스스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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