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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이 온다 - 임홍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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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환
댓글 0건 조회 5,836회 작성일 20-04-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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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냥 어린 줄만 알았던 90년대생들의 사회진출이 몇 해전부터 시작되었다. 90년대생을 직원으로 맞아들이면서, 회사(고용주)들은 기성세대와는 다른 그들의 모습에 세대갈등을 느끼며 고민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 시대의 흐름을 알기라도 한 걸까 2018년도에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아직도 도서관에서 이 책이 베스트셀러여서 빌리기 어려운 것을 보면 동세대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모든 90년대생의 생각을 대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90년대생임에도 불구하고 기성세대와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90년대생이 출현으로 1부를 시작, 2부에서는 90년대생이 직원이 되었을 때, 3부에서는 90년대생들이 소비자가 되었을 때를 다룬다. 97년 외환위기를 겪기 전 우리 아버지 세대는 한 번 직장에 들어가면 정년까지는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많은 실직자들이 생기고 실적중심으로 고용시장이 개편되면서 끝까지 갈 수 있는 직장은 없어졌다. 정부만이 유일하게 고용안정성을 보장해 주는 고용주인지라 90년대생들은 너나할 것 없이 9급공무원시험에 목을 메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대체적으로 90년대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신뢰’이다. 배달후기를 남길 수 있는 앱은 선호하지만 인형뽑기방에서 기계를 조작한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인형뽑기를 선호하지 않는다. 또한 90년대생들은 빠른 피드백과 눈에 보이는 성과를 원한다. 회사에서 참여도가 높은 90년대생 직원일수록 빠르게 적응을 하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줄수록 책임감은 비례하여 높아진다. 개인의 성과를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면 90년대생들도 기성세대 못지않게적극적이고 실적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회사에서 기성세대와의 상생할 수 있는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어리다는 이유로 90년대생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 오히려 이들을 주눅들고 소극적으로 만들어, 회사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른다.

 세대간의 갈등은 지금에서만 존재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류가 지구상에 생존하는 한 계속해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찾을 줄 아는 요즘 세대들을 건방지다라고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그들과 상생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그 방안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이미 기업들은 90년대생들이 새로운 주 소비자로 등장함에 따라 그들의 성향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한다. 이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게 할 때에만 전략을 구사할 것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 후배로서 그들의 능력을 열게 할 때에도 그에 맞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성세대가 무조건 90년대생들을 존중해주고 이해하여 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기성세대의 생각은 왜 그런지,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지를 고려하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90년대생이 영원히 젊은 세대가 아니다. 2000년대 생이 등장할 것이고, 2010년대생이 등장할 것이다. 새로운 세대가 등장할 때마다 “요즘 것들은..”이라고 머리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보다는 그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다가가려고 하는 자세가 앞으로는 더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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