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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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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진
댓글 0건 조회 5,787회 작성일 20-04-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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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수영, 전성민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을 잘 모르고 자신의 색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저 다른 사람이 나를 향해 멋대로 판단한 모습을 진짜 자기인 줄 착각하며 살아간다. 이 책은 이렇게 삶의 방향을 잘 모르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반기문, 스티브 잡스, 데일 카네기, 이태석 신부, 찰스 다윈 등 성공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정확히 파악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늘 열심히 살고 있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지금 내 삶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실패하면 안 된다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세뇌 당하듯 살고 있지만 정작 무엇이 진짜 실패이고 성공인지 확신할 수 없다.’

 

 책을 시작하는 글귀이며 나의 상황을 보여주고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해 주는 말이라 생각한다.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어렸을 때 나는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리고 언어보다는 수학, 과학을 더 좋아한다는 단순한 이유로 이과를 선택했고 주변의 환경을 따라 학업을 이어나갔다. 그렇다고 아무런 목표 없이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흐리멍덩한 꿈이거나 승부욕으로 인한 학업에 관련된 목표가 대부분이었다. 대학에서도 정해진 커리큘럼대로 공부를 하고 전공 공부에 매진하게 되었지만 마냥 학업이 즐거워서 라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덜어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시간이 매우 빠르게 지나면서 전공에 관련한 목표 이외의 다른 꿈을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대학원 진학까지 오게 되었다.


 양 떼는 앞만 보고 달리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맨 앞에 있는 양들이 먹이를 보고 달리는 데 반해 뒤에 있는 양들은 앞에 있는 양이 달리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모른 채 무조건 달린다는 것이다. 앞에 있는 양이 노리고 있는 목표물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쫓아가는 것이다. 더 이상한 것은 뒤를 쫓는 양들의 대다수가 대행을 이탈하거나 전혀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는 것. 혹시나 홀로 뒤쳐질까 봐 무섭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에 있는 양의 엉덩이만 쳐다보며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달리는 것이다.


특별한 꿈을 꾸지 않고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직업을 생각하면서 달려온 나는 지식은 쌓였지만, 뒤에 있는 양들처럼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주변의 사람들을 따라 달려서 대학에 도착했다. 양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운 좋게도 나의 목표와 비슷하게 달려왔다는 것과 다른 사람의 뒤꽁무니만 따라가지 않고 조금씩 선두를 향해 나아갔다는 점이다.


 이후에도 나는 양들처럼 뒤처지는 게 무서워서 무리에 속한 채 살아왔다. 하지만 선두와 가까워진 만큼 달리는 중간에 고개를 들어 무리의 목표를 확인하게 되었고 어쩌면 나와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무리라고 생각해 달려왔다. 무리의 방향은 나의 몇 없는 재능 중 하나에 맞고 지금까지의 길을 되돌아갈 수 있을 만큼 얕게 들어온 상태가 아니라 생각해 다른 길을 선택할 여력은 없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선두의 양을 따라갈 순 없다. 나의 목표와 같은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누군가를 쫓기보단 나만의 페이스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 물론 뒤에 있을 때보다 불행과 시련이 닥칠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그럴 때마다 하나씩 작은 성공을 모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품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려 한다.


 ‘힘든가? 그렇다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어느 누구도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나는 현재의 삶이 힘들다. 하지만 다른 길이 더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삶은 오르막도 있을 수 있고 내리막도 있으며 가는 도중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 나는 아직 한참 오르막을 오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내리막일 수도 있고 나보다 능력이 좋아서 오르막을 더 빠르게 올라가는 것일 수도 있다. 누군가를 보고 나보다 빨리 간다고 초조해하거나 힘들어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기준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방향이지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자기 자신에게 모든 것이 달려있다. 누구도 자기 자신을 대신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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