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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와 유대상술 - 이상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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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환
댓글 0건 조회 5,597회 작성일 20-01-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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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인이 이재(異財)에 밝고 상술에 능하다는 사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미국 경제를 살펴본다면, 유대인들의 상술에 대한 능력은 수긍이 가는 바이다. 유대인은 미국 인구의 2%가 채 되지 않지만, 유대인의 부동산 소유율은 무려 40%나 되고, 특히 뉴욕을 비롯한 대도시 빌딩의 80%가 유대인의 소유라고 한다. 유대인은 어떤 상술을 갖고 있길래 이렇게 경제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첫째, 유대인은 검소하다. 원래 유대인이라 하면, 이익만을 추구하는 교활한 유대상인을 떠올리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기 일쑤이다. 그러나 이는 소설 ‘베니스의 상인’에서 샤일록의 악역의 이미지가 강하여 생긴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유대인은 남에게 신세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아무리 가난해도 이러한 생각을 고집하고, 가난과 타협하는 일이 없다. 이들은 가난에 대한 답을 낭비하지 않는 것에서 찾는다. 이로 인하여 유대인은 구두쇠의 이미지도 갖고 있다.  그리고 절대 남의 것을 탐하지 않는다. 또한 탈무드에서는 상품의 시장가격이 결정되기 전에는 그것을 싸게 팔지 못한다고 하여, 개인의 독점을 경계하고 있다. 또한 유대인은 상품의 진정한 가치를 지킨다. 또한 상술에 민감한 머리를 갖고 있는 것도 유대인 상술의 비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가방 브랜드 샘소나이트도 유대인이 창시한 것인데, 이는 지혜를 가지고 현실을 직시하고 파악, 그리고 노력한 결과이다.

 둘째, 유대인만이 가지고 있는 경제 의식이 있다. 그러나 그 경제 의식의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 유대인만이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일종의 ‘진리’처럼 우리에게 알려진 것들이다. 먹기 위하여 일을 하는 것, 남을 속이지 말 것, 시간 사용을 돈 사용하듯 할 것. 이러한 것들은 우리도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다. 비유대인인 우리가 처음 그들의 경제 의식을 듣고 놀란 것은 아버지도 남이라는 의식이다. 우리는 유대사상에서 기원을 한 것인지, 한국 전통의 얼이라고보아야 할 것인지 모르겠지만, 고유의 ‘정’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이 우리의 의식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남도 식구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사상에서 혈육인 아버지도 남이라고 여기는 유대인의 사상이 놀라울 수 있다. 유대인의 의식 그 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아버지를 남이라고 여기는 것은 아버지와 자식은 각자 다른 인격체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내 아버지가 부자라고 하여 내가 부자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가 부자더라도 나는 그 부와 상관이 없으니 공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자식을 하나의 인격체로도 본다는 점에서도 연관이 되지만 유대인의 자립심과도 연결이 되는 것 같다.

 이윤을 내기 위하여 가짜 분유를 만들어 팔고, 술에 메탄올을 섞는 등의 일부 상인(기업)들의 파렴치한 행태를 뉴스를 통하여 접하였을 것이다. 유대 상술에 의하면 이들은 정직하지 않고, 상품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지 못하였기 때문에 본인들이 바라는 만큼의 부를 결국은 얻지 못할 것이다. 유대 상인에 대하여 언제부터 부정적인 선입관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책을 읽는다면 유대인만큼 정직하고 합리적이며 인간미가 느껴지는 민족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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