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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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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선국
댓글 0건 조회 5,643회 작성일 19-12-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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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하다 – 조승연

뉴요커 = 뉴욕에서 생활하는 뉴욕시민을 일컫는 말

인터넷 사전에 뉴요커를 검색하면 고유명사처럼 의미가 나와있다. 뉴욕은 어떤 도시기에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기에 그들을 지칭하는 말까지 있을까? 세계최고의 강대국인 미국의 도시이기에 뉴욕이라는 도시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뉴욕은 미국의 수도는 아니다. 그리고 내가 알기론 뉴요커 말고는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은 거의 없다. 이 책은 저자가 뉴욕대 유학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뉴욕이란 도시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지극히 주관적일 것이고 다른 사람이 경험했던 뉴욕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수도 있지만, 나는 저자가 바라보고 생각하는 뉴요커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다.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내가 기억하는 것을 이야기할 것” – 영화 <위대한 유산> 중에서

 이 영화의 대사가 저자가 이 책을 쓰는 이유이다. 자신이 생각하고 기억하는 뉴욕에 대한 모습을 책에 담았다.

 

 지구촌의 모든 문화, 패션, 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뉴욕의 역사는 길지 않다. 네덜란드가 원주민과의 전쟁을 통해 뉴암스테르담이라는 이름으로 도시를 만들었고 이후 영국이 네덜란드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지금의 뉴욕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다. 미국이 독립한 이후에는 유렵 및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지금의 뉴욕을 만들었다. 현재에도 뉴욕인 중 영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반의 반밖에 되지 않으며, 35~40%의 사람들이 이민자 출신이라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뉴욕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는 정말 교과서적인 말이다. “그게 가능할까?”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저자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는 것은 바로 다양성 자체가 가치관이기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일생을 서울에서 살아온 나에게는 다양성 자체가 가치관이라는 의미가 쉽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사실 이런 부분이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사실 지금 서울생활에 만족스럽다. 직장이 이천이라 매일 출퇴근에 1시간 40분정도씩 소요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말이다. 집 근처에는 나와 동일하게 대부분의 일생을 한국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더욱더 다양성자체가 가치관이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뉴욕의 모습이 궁금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뉴요커는 현실을 직시하고, 실리를 중시하며 살아 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서울 시민도 그렇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른 부분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정답이 없는 것을 인정하는 모습이다. 이 부분이 한국인과 가장 다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정답을 찾기를 원하고, 정답에서 벗어나면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나와 다른 생각과 문화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인 것 같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문제에 항상 정답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모두의 생각에 귀를 기울여야 다양성 자체가 가치가 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말은 쉽지만 굉장히 어려울 것이고 지금의 뉴요커들의 모습은 어찌 보면 뉴욕의 역사적인 배경자체가 이주민들의 역사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수도 있다.

 이런 뉴욕사람들의 모습 때문에 지하철도 낡아서 더럽고, 복지 시설도 부족하고 주거시설은 열악하고 부동산은 비싸지만, 누구라도 한번 살아보고 싶은 도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뉴요커들의 모습에 적응할 자신이 없다. 그래서 사실 뉴욕에서 생활하라고 해도 지낼 생각은 없다. 그러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모습은 지금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배워야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사람들은 대다수가 보수적이고 나와 다른 문화의 사람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는 대부분이 뉴요커들의 문화이다. 힙합, 브로드웨이 뮤지컬, 금융, 쇼핑, SNS 등 유행이라고 하는 것의 대부분은 뉴욕에서 온게 아닐까? 결국 이렇게 다양한 가치관과 문화가 존중되고 인정되는 사회에서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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