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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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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현준
댓글 0건 조회 5,292회 작성일 19-10-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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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되는 법

꿈이 너무 많은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

에밀리 와프닉 저




 ‘세상은 우리에게 한눈팔지 말고 오직 한 우물만 파라고 가르친다. 오롯이 하나에만 집중하고, 너에게는 과연 끈기가 있느냐 질책하며, 무언가에 ‘1만 시간’을 투자할 각오로 덤비라고 말이다’ 라며 오늘도 어떻게 어제 파다가 만 우물을 잘 팔수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 애송이지만 나도 어떤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왔던 사람이지만, 한 우물을 판다는 비유보다는 탑을 쌓아 올라가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중학교에 진학하였을 때 내가 관심있는 넓은 땅을 기반으로 탑을 쌓는 것이다. 그렇게 3년의 탑을 쌓아 올라가면서 고등학생이 되면 문과, 이과, 체육, 예술 등 한 분야를 선택하게 되고 다시 더 좁지만 더 높게 3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쌓는 것이다. 그렇게 선택을 하며 대학교 4년과 이후 7년여의 과정을 통해 쌓은 탑 위에 올라섰을 때 이제는 아주 좁은 탑 꼭대기가 마치 화살표처럼 내 인생이 가야만 하는 길을 가르키고 있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니 말이다. 이 화살표의 방향을 조금이라도 튼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 않는가. 문제는 이렇게 방향이 정해지면 그 때부터는 주어진 선상에 있는 것이 쓰던 달던 참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있다.


 "여러가지를 한다는 건, 그 모든 것에서 평범해진다는 의미다.” 수학적 시각에서 보면 이 주장은 옳은 말이다. A라는 사람이 한 가지를 학습하는 데 10,000시간을4 쓰고 B라는 사람이 네 가지를 학습하는 데 각각 2,500시간을 쓴다면, B는 어떤 분야에서도 ‘덜 능숙(다시 말하면 보다 평범)’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 주장은 기술에서 중요한 건 오직 질이라는 개념에 기초한다. 나는 창의력과 독창성 그리고 열정은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싶다. 수십 년 동안 음악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 해서 몇 년 음악을 한 뮤지션보다 반드시 더 아름다운(혹은 더 수익성 있는) 곡을 쓸까? 경험 많은 고등학교 교사가 갓 교직에 들어왔지만 의지와 열정으로 가득 찬 교사보다 반드시 더 잘 가르친다고 할 수 있을까? 이 두 사례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며, 적어도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page 33


 저자의 초점은 어쩌면,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이나 무얼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맞춰져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년간 혹은 수십년간 한 우물을 파고 한 탑을 쌓아 올라온 사람들에게도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라는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들었던 질문은 유효하다. 왠지 더 나이 들수록 나와는 상관없이 들리는 이 질문에서 다른 영역에 뛰어들어서 조금 건드려보아도 결국 평범한 수준 아닐까하는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여 ‘덜 능숙’ 한 것이 ‘미숙한 결과’로 귀결되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오히려 열정적인 ‘덜 능숙’한 자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 열심히 쌓아왔던 분야와의 시너지까지 있다면 잠재력과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또 그러한 유연성이 어쩌면 화살표 방향을 미세하게 바꾸어 긴 시간이 흐른 뒤 이전과 전혀 다른 원하던 곳으로 데려가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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