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쓸모 최태성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매일 반복되는 중요도가 낮은 선택부터 취업, 결혼과 같이 인생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선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택을 통해 우리의 삶이 진행된다.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알 수 없기에 그때마다 막막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나의 인생도 이러한 선택들로 이어지는 역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겠지만 내인생안에서 나름의 역사적 사건과 선택들로 지금의 내가 존재하고 있다.
내
인생이란 역사안에서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요즘 부쩍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비록 역사책에
나오는 위인들처럼 대단한 대의를 위해서 인생이란 시간을 사용하지는 않을 지라도, 나 자신의 인생안에서
살면서 이루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이 없는 것 같다. 요즘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울 도심에서의 집회와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보면, 서로 원하는 것을 다를지라도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 할지는 오히려 정해진듯 보여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럽기도 할 정도이다. 만약 미래의 나의 손자와 증손자가 지금의 내가 무엇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인생을 살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본다면, 단지 서울에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집한채를 장만하려고 노력하는 일 말고는 모르는 직장인으로 보일 것이다. 이런 인생이 틀린 것은 아니다. 가장으로서 가족부양의 의무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알아야 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런 자유로운 삶은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불과 수십년 전 우리의 조상들은 일제 강점기 하에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런 자유로운 삶을 위해 투쟁하였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까지도 버리는 선택을 하기도
했다. 만약에 내가 그 시대의 사람이었다면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는 선택을 했을까??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분들은 자신의 이익이 아닌 신념과 후대를 위해 선택을 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대한민국에 사는 나와 같은 사람들은 신념과 후대를 위한 삶을 살기 보다 자신과 자신의 속한 집단의 이익만 생각할 뿐, 그 이상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삶은 보다 풍족해지고
사회는 보다 자유롭지만, 오히려 현재 우리의 이익만 생각할 뿐, 사회와
후대를 위한 희생은 부족해 보인다.
이
책은 역사적 관점에서 역사의 인물들의 선택과 결과를 통해 ‘우리’라는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길 요구한다. 역사의 인물들의 시대와 지금은 다르지만, 그들의 선택과 결과를 통해 역사적 관점을 이해하고, 우리의 삶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해설서로 이용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 역시도 근시안 적으로 인생을 바라보기 보다, 인생을 살면서 개인적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고, 우리 사회와 내 자식들을 위해서는 어떤 신념을 가져야 할지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