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 장 지글러
페이지 정보

본문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나에게 가난이란, 가끔식 TV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소득이 적어서 생계가 어려운 불우이웃들 정도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장 지글러(유엔인권자문위원)의 책에서의 가난은 내가 생각하난 가난보다 더 심각한 생과사를 나눌정도의 가난을 말한다. 하루하루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삶을 이어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 말이다. 이 책은 장지글러가 그의 손녀에게 자본주의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심한 빈부격차에 의한 가난을 설명하는 대화체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읽으면서 손녀는 단순히 혈연관계의 손녀를 넘어서 그의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과 문제를 전달하고자 하는 다음세대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본주의사회에서 현재 인류는 매우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있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에도 지구 어느곳에서는 5초마다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굶어죽거나 혹은 질병으로 죽어가고있다고 한다. 또한 전 세계 인구 76억명 중 약 10억 명 가량은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상태에서 하루하루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살고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고있는 나로서는 충격적이지 않을수 없디. 가끔 TV특 집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저런 사람들도 세상에 있구나" 라는 생각은 했지만, 수치적으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장 지글러는 이러한 가난의 원인을 자본주의라고 말한다. 인류는 자본주의 아래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냈지만, 그 결과로 얻어낸 이익은 소수의 자본가 및 국가에게 돌아갔고 그 결과로 생겨난 빈부격차에 의해 특히 남반구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불평등과 빈부격차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는 문제가 결국 지구 반대편에서는 가난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죽이고있는 것이다. 이런 불평등과 빈부격차를 야기한 자본주의와 이윤만을 추구하는 자본가에 대한 비판적 내용으로 책의 대부분을 채우고있다. 충분히 납득할만한 사례들과 수치를 통해 현재의 문제를 말하고있다. 책을 통해서 전세계적으로 구체적인 가난의 규모와 형태에 대해 알수있었고, 그런 정보를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살고있는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유엔식량조사관이자 자문위원으로 일하면서 알게된 구체적인 남반구의 가난에 대한 사례는 충분히 자본주의의 단점을 잘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책을 전부 읽고나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야기한 자본주의를 파괴하고 새로운 틀안에서 다시 시작해야 현재의 불평등과 빈부격차를 해결할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의 틀에 대한 파괴에 대해서만 언급할뿐, 새로운 틀 혹은 사회구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책을 다 읽어갈 무렵, 유엔인권자문위원이자 식량조사관이 생각하는 현재의 틀안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방법이 언제쯤 언급될까 생각했던 나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자본주의가 가지고있는 이런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야할지가 현재 인류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다고 하며 단순히 파괴만을 주장한다면, 사회는 엄청난 혼란을 겪을 것이고 그런 혼란이 무엇을 야기하는지는 우리는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알고있다.
또한 이런 역사적사건은 결국 가장 힘없고, 가진것 없는자들에게 가장많은 피해를 준다는것도 알고있다.
- 이전글버스데이 걸 – 무라카미 하루키 19.06.04
- 다음글아버지 - 김정현 19.06.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