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_ 조지베일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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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기가 빠지는 요즘 세상에 이런 마이너스인 사람들도 있지만, 긍정적인 아우라를 풍기고 진심어린 배려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과 생활을 한다는 것은 에너지 측면에서만 고려해보아도 상당히 효율적일뿐더러, 나와 같이 어두운 사람도 정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사실 이와 다르지 않다. 굳이 뉴런을 엮어 이론적인 내용과 실제 많은 예를 곁들여 지루하지 않게 풀어나가지만, 결론적으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누군가를 긍정적으로 대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전파할 수 있으니 웃어봅시다’ 이런 내용이다.
따라서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새롭거나 신선하지는 않다. 행복이 제공해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언급하는, 그저 가볍게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사실 행복을 통한 웃음이 좋다는 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하는 사람이야 두 말 할 것 없고, 백수에겐 취업이 스트레스일 것이며, 게임하는 사람에게는 가상공간의 아바타로써 본인들이 가장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자부할 테니, 아무래도 이 세상에 근심 없는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생활을 떠나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가진다해도 결국은 깊은 고뇌로 넘어가는 게 사람일지니. 여기에 사람의 감정 또한 부정적인 부분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더하면, 한 사람이 행복을 느끼고 진정한 웃음을 전달할 수 있을 때는 사실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지 못하는 것은 본인만 손해인 법. 과연 이것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며 그에 대한 내성은 어떻게 키울 것인가가 중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이러한 환경에서 어떻게 긍정적이게 살아가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까?
책을 읽고 생각하다보니 이 질문까지 도달했는데, 아마 평소 같았으면 여기에 대한 나의 답을 풀어보고자 했을 테다. 하지만 글을 쓰며 느끼는 것이지만, 나는 사실 저런 질문을 생각해 본 적이 상당히 오래된 것 같다. 요즘 가끔 드는 생각인데, 나는 지금 내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과거 일을 하다가 내가 할 수 있는 지식적인 일을 해보고자 다시 학교로 돌아왔고, 하고 있는 연구도 운이 좋게 나에게는 잘 맞는 듯하다. 물론 내가 잘하고 있는지, 소질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고뇌를 동반 하지만. 여하튼 자신이 하고 싶은 길을 선택했고, 본인 모습에 만족하고 있는 것을 보니, 체감 상으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이게 행복일 수도 있겠다 싶다. 사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에는 과거의 많은 일들에 기인하는 것 같다. 일도 해보고, 공부가 뭔지 다 뒷전으로 보내고 놀아도 보고, 많은 사람들도 만나보며 느낀 것은 나는 현재의 내 모습에 당연히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 길 자체는 나에게 과분할 수도 있다. 누군가는 나를 대체해 더 좋은 성과로 사회에 기여를 할 수도 있음에도, 누군가는 이 길을 꼭 걸어가고 싶어 할 수도 있음에도, 내가 여기서 내 의지대로 원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이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는 것이 먼저고 행복해야 함은 의무일 수도 있겠다. 하물며 이러한 배움이 나에게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 내 주변사람에게 그리고 자식에게 이어질 것을 생각하면(물론 결혼을 한다면) 그저 영광일 따름이다. 이렇게 느끼는 바인데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들은 그저 싸구려 도발도 채 되지 않을 것 아닌가?
결국 나에게 있어 행복함이란, 내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더 겸손하게 일에 임하며,
그런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하는 것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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