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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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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의준
댓글 0건 조회 5,395회 작성일 19-02-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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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



아이들이 부모님들께 친한 친구가 생겼다고 말씀드리면 부모님들은 묻는다. “그 앤 나이가 몇이지? 형제들은 몇이나 되고? 그 애 아버지는 얼마나 버니? 그 친구 집은 좋니?” 와 같은 질문들이다. 부모님들은 그 친구 자체에 대해서 궁금하기보다는 그 친구를 둘러싼 환경과 외적인 것에 좀 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애의 목소리는 어떠니? 그 애의 취미는 뭐니? 그 애의 성격은 어떠니?” 등과 같은 질문은 하지 않는다. 그 친구 본연의 모습에 대해서는 별로 물어보지 않는다. 부모님들도 어렸을 때는 그러지 않았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대할 때 사람 자체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그를 둘러싼 환경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어린 왕자”가 하는 말을 들으면 세상 물정 모르는 말이라고 여길 것이다. “어린 왕자”는 배가 볼록 튀어나온 뱀이 그려진 그림을 보고 그 안에 코끼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작은 상자가 덩그러니 그려진 그림을 보고 그 안에 귀엽고 예쁜 양이 있다고 한다. 어른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 어린아이나 할 법한 말이라고 여기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말을 세상 물정 모르는 말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어린 왕자” 야말로 진정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대할 때 그들의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가 사람들을 대할 때 그 사람 본연의 모습보다도 그 사람 주위를 둘러싼 환경, 스펙, 재정적인 상황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우리 자신도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 스펙, 재정적인 상황을 향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삶에서 여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어린 왕자”가 간 한 행성에서 현대인들을 대변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쉴 새 없이 별을 세는 사람이었다. 그는 우주에 있는 모든 별을 세야 하므로 항상 바쁘다고 말한다. “어린 왕자”가 그에게 말을 걸자 그는 “어린 왕자”에게 같이 얘기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하는 일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다. “어린 왕자”는 그에게 ‘별을 세는 것이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냐?’며 묻고 다른 행성으로 발을 옮긴다. 현대인들도 쉴 새 없이 별을 세는 사람처럼 일에만 열중한다. 그러면서 점점 여유를 잃어가는 것 같다. 현대들은 돈을 벌기 위해 부단히 일한다. 일을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이 정말 중요한 것일까? 그저 여유롭게 아무 생각하지 않고 들판에 누워 파란 하늘을 보는 것은 시간낭비에 불과한 것일까?


현대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하고 주말에는 주중에 일을 하기 위해서 체력 보충을 해야 한다는 핑계로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를 갖지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을 하며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씩은 주위를 돌아보고 자연을 즐기며 여유를 갖는 것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린 왕자”라는 책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우리가 사람들을 바라볼 때 그들 본연의 모습보다는 그들을 둘러싼 환경에 집중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면서 여유를 잃어가지 않는지 등을 생각하게 한다. 망중한이라는 말처럼 우리도 가끔씩은 아무 생각없이 여유를 갖고 살며 작은 것에도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사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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