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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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아니요.” 이 책에 대한 나의 대답은 “아니요.”이다. 학창 시절부터 오랜 시간 영어 공부를 해왔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인 울렁증이 있는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 느껴졌다. 요즘들어 부쩍 영어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다. 단지, 대학진학과 진로를 위해 영어를 공부하던 지난 날의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면 주입식 교육과 언어를 암기하는 방법에 갇혀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외국인과 직접 대화를 나누어보면 지난 날의 영어공부 방법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영어 실력이 부족하여 Pandi가 연구실을 떠나는 그 날까지 제대로 된 대화조차 하지 못했던 나를 반성하며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영어로 대화하기 위한 기본기부터 잘못됐고, 영어 공부는 문법 문제를 푸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글쓴이는 해외에 나가 영어를 배운 적이 전혀 없는 사람으로 오로지 회화책 한 권을 반복적으로 숙달하고 적용함으로써 능숙하게 영어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처음엔 의심이 되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기본에 소홀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한다.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는 기본부터가 아닌 딱딱한 고등 문법부터 가르치며 다가가기 어렵게 만들고 이를 계속해서 주입하다 보니 기본기가 쌓일 수가 없다고 말한다. 나 역시 그러한 주입식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인 걸까. 영어를 듣거나 말하는 순간이 왔을 때,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글쓴이가 스스로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인상 깊은 말이 있다. 하루 1의 일에서 1%의 노력을 더하여 1.01의 일을 하는 경우, 1년이 지나면 1.01의 365승인 37.8의 일을 한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이는 1보다 훨씬 큰 숫자가 된다. 하지만 1%의 노력조차 하지 않고 0.99의 일을 한다면, 0.026으로 1보다 훨씬 작은 일을 한 것과 같다는 의미가 된다. 바쁜 일과 중에도 하루 일의 1%만 투자하여 영어 공부를 해보고자 회화책 한 권을 골라 매일 조금씩 숙지하는 연습을 해볼 생각이다. 이런 사소한 노력들이 영어로 말하는 기본을 다지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영어공부를 이렇게 해라! 가 아니라 글쓴이가 살아온 인생을 토대로 많은 도움이 될 만한 교훈들을 이야기한다. 물론 사람마다 잘 맞는 공부 방법이 있겠지만, 우선 이 글쓴이의 방법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이 방법이 나의 영어공부 전환점이 되어, 더 이상 영어가 나에게 약점으로 작용하는 일이 없도록 꾸준히 노력해보겠다. 그리고 이제부터 ‘나는 언어능력이 부족해서 영어를 잘 못한다.’라는 식의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외국인과 언어의 장벽 없이 마음 편하게 대화하는 날을 위해 하루에 1% 노력을 더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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