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이노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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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혁 저
'한류가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가슴 떨리는 첫 장의 화두는 비단 TV속 그들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화두이며 지금도 지속적인 실행이 이루어지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Culture', 문화(文化)는 한 나라 또는 일정지역을 이루는 사람들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존재다. 17세기 이전까지 우월한 정신·사상 문화를 가지고 있던 동양의 문화는 18세기의 근대 시대에 들어와 그 양상이 바뀌게 된다. 총과 무력으로 인한 민족정신 약탈, 문화재 점령·침탈로 이어지는 현상이 서양으로부터 이루어졌다.
문화는 각기 고유한 정체성과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 한류(韓流)에는 수천 년 역사가 오롯이 빚어낸 한국의 정수가 옹골차있고 그 정수를 빚어 만든 현대 한국 문화의 이데올로기는 이제 뼈아픈 역사의 기억 속에서 벗어나 서양의 콧대 높은 문화를 점령하려 한다. 그들 문화와 어깨를 견주며 융화하고 한류문화로 그들의 정수를 끌어들이려 한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는 본능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변화 없는 삶은 도태와 존재의 부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인류는 변화와 혁신을 꿈꾸지만 그것이 현시대의 화두로 자리한 것을 보면 문화의 변화와 혁신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변화의 당위를 인지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거나 무의식적으로 스며드는 변화의 물결을 나도 모르게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 인간은 부정적이 되거나 변화 자체를 두려워하는 현상도 보인다.
그럼 가장 변화를 빠르게 가져 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니, 다른 민족의 문화를 변화시킨다거나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만의 유별한 특성들을 스며들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어떻게 그들은 이토록 한류에 열광하는 것인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문화적인 충격'을 통한 변화가 가장 쉽고 가장 바람직한 변화의 방법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고도의 문화를 구축한 곳이든, 미개발된 문화의 장이든 문화의 긍정적 충돌 또는 충격은 그 문화에 속해 있는 모든 이들의 사고를 흔들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문화에 침윤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
그러한 의미에서 한류의 세계진출은 수천 년 동안 외세의 침략을 견뎌온 우리의 끈끈한 민족적 저력이며 우리문화의 세계로의 반공으로 인식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12명의 한류를 만드는 리더들. 이수만, 양현석, 배성웅, 신원수, 최종일, 심재명, 김우택, 윤제균, 송승환, 김부경, 김수현, 김정주는 각자의 영역과 방법은 달라도 세계문화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독특함으로 무장하고 '한류'를 만들고 형성하며 확산시키는 주역들이다.
미래의 부는 문화적 포용성을 갖춘 새로움에서 탄생할 것이라는 믿는다. 첨예한 각국의 경제 블록화와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추세에서 아무런 장벽 없이, 아니 있다고 한들 훌쩍 넘어 설 수 있는 문화적 충격요법은 분명 우리에겐 미래의 부를 축적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그 주역의 자리에 한류가 있고, 한류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음을 주지해야 하겠다. 이와 더불어 요새는 애국자란 단어도 과거와는 많이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장벽 없는 무역, '한류'를 만들어 가는 이들이 진정 21세기의 한국을 사랑하는 애국자가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단발성에 그치는 '한류'문화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고 양산하는 세계문화 코드로서 자리하길 바라 마지않는다.
여담으로 일본의 와(和)와 견주어지는 한국의 정(情), 이 특별한 우리만의 유별한 유대의식을 무기로 세계 침공이 완벽에 이르러 TV속 인물들,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야 이외에서도 우리 한류 문화가 곳곳이 그리고 깊숙이 침윤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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