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일인의 삶 - 브룬힐데 폼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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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2차대전 당시 나치의 핵심인물이며 히틀러의 최측근이었던 괴벨스의 비서 브룬힐데폼젤에 관한 이야기다.
그녀는 독일이 전쟁에서 패하기 직전까지, 히틀러와 괴벨스가 벙커에서 자살하기 직전까지 옆 벙커에서 나치를 위해서 나치선전부에서 일했던 여성이었다.
2000년대 초반 독일의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여 진술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책으로 만들어졌고, 그녀의 이야기에 더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배워야할점은 없는지에 대해 작가가 추가적은 생각을 보탰다.
이 책의 흥미로운점은 2018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역사를 통해 나치가 얼마나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집단인지 배웠지만, 그 시대의 중심에서 살았던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때 과연 그 시대와 그 시대의 나치는 어떻게 보여지는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서점에서 책의 앞부분을 읽어보고 바로 구매했고, 읽으면 읽을수록 책을 놓을수가 없어서 2일만에 읽었다.
주인공인 폼젤은 부유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독일의 중산층에서 태어났으며, 어떻게 보면 그시대 독일의 가장 평범한 여성이었다고 할수있다. 그리고 비록 본인이 자서전의 형식으로 이어지는 형식이긴 하지만, 폼젤은 나치에 가담하기 전부터 본인이 맡은일에 대해서는 성실함을 보이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나치에 가담한것은 인정하지만, 어쩔수없 었다고 말하며 홀로코스트와 같은 범죄행위에는 가담하지 않았으므로, 자신이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그녀는 괴벨스의 비서로 대중을 선동하는 선전부에서 일하면서 나치당에 일원으로 살게된다. 또한 그녀주변의 유대인 친구들 그리고 나치에 저항했던 독일 친구들은 대부분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나치의 일원으로 일했으므로, 좋은직장에서 높은 급여를 받고 독일에서 패전하기 직전까지 좋은 생활을 누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다. 누구나 그럴것이다. 내가 폼젤이 살던 시대에 태어났다면, 역사에서 배우지 못했지만 스스로 현시대의 잘못된점일 인지하고 나치에 저항하며 정의를 위해서 살수 있을까 스스로 생각해보면 쉽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지금 이시대의 사람들은 분명 역사의 잘못된점에 대해서 알고있지만,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만약에 나치의 범죄를 인지하고 저항할수 있을까 하는것이다. 그 누구도 그렇다고 쉽게 대답하지 못할것이다. 그리고 폼젤이 살았던 시대에도 홀로코스트나 유대인에 대한 범죄는 극비로 여겨져서 일반 대중들은 전쟁이 끝나고 나서야 알았다고 한다. 물론 나치의 선전부에서 일했던 경력으로 봤을때 거짓말의 가능성도 없진 않다. 결국 그녀도 나치가담혐의로 종전후 6년의 감옥살이를 했다.
평소 그녀의 가족들이나 그녀는 정치에 관심이 적었다. 1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독일인들은 좌절속에서 살고있었고, 그 빈자리를 바로 나치가 파고든것이다. 그리고, 정치적 목적으로 유대인들을 이용하여 정권을 손에 쥐게 된다. 본인들이 투표를 통해 선택한 나치가 유대인학살과 같은 전쟁범죄를 일으킬지 그 시대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알지 못했을 것이다. 폼젤도 그러했고, 독일을 변화시켜줄것으로만 알고있었다고 책에도 표현되어있다. 작가는 그녀의 삶을 통해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의 시대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있는지 알수없다고 생각한다. 유럽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현재 극우정당들이 다시 정치적으로 권력을 얻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폼젤의 삶을 통해 현시대의 사람들도 정치적참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소름이 돋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그녀는 나치의 가장 중심이라고 할수있는 선전부에서 괴벨스의 비서로 일했기 때문에 그녀의 죄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의 삶을 보면 그 시대의 너무나도 평범한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고있는 우리들도, 현명하게 정치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후대에 우리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아무도 모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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