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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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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현준
댓글 0건 조회 5,461회 작성일 18-10-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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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되기 전에 - Tim Ferriss
 
대전에서 조금 내려가 전라북도 진안군에 있는 운일암 반일암 계곡에서 처음 다이빙을 할 때가 떠올랐다. 
한 7~8m 되는 높이에서 뛰어 내렸을 때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그렇게나 깊게 들어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물속에서 몸이 멈추었을 때에는 어디가 위인지 아래인지 분간하기 힘들었다. 
내가 단 2m 깊이의 물속에 있어도 위아래를 빨리 찾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를 덮쳤었다.

“20~30대에 확실한 티핑포인트를 만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평생 노력만 하다 끝날 것이다”

저자의 말이 그때를 떠올리게 하였다. 
나는 꿈을 위해 뛰어들었고 무언 갈 이루기 위해 휘젓고 있지만 점점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이 비슷했다. 
누군가는 조급해진 마음에 뛰어들 때 꿈꾸었던 것과는 다른 길로 빠져나가는 것도 숱하게 보아왔다.
 

더 허우적거릴수록 어디가 위인지는 더 헷갈렸다. 더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정상에 오르고 싶은가? 마흔 전에 8부 능선을 넘어야 한다!”
“당신은 지금 몇 부 능선을 넘고 있는가?”

뛰어들 때 세웠던 계획들 멀게만 느껴지는 정상. 저자의 말에 조바심과 조급함은 절정이 치달았다. 
허우적대던 나는 온몸에 힘을 빼었다. 천천히 떠오르는 방향을 느꼈고, 운 좋게 물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덮었을 때, 나는 문득 제목을 새롭게 보았다. ‘마흔이 되기 전에’ 그게 위안이 되었다. 
마흔이 넘은 누군가에게는 씁쓸할지도 모를 제목일지라도, 이십대인 나에게 너무나 많은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숫자에 불과한 나이가 중요하겠냐만은.
 

젊은 시절 나는 매일 8 km, 1시간 15분을 걸어서 출근했다. 
이것이 나를 키운 8할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걸어라.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의 후기

나 또한 매일 3 km, 35분을 걸어서 출근한다. 그래서 인지 잭 도시의 말의 38%(3/8)는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다. 
출근하며 퇴근하며 걷는 시간은 하루를 계획하고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나의 부족한 부분을 검토하게 해준다. 
문제는 나의 경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엔 너무 멀리 왔다고 생각하고 방치해두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타이탄의 도구들> 그리고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로 전 세계 CEO와 비즈니스 맨들의 뜨거운 사랑은 받는 Tim Ferriss가 말한대로 
마흔 전까지라면 나도 늦지 않았다! 기운을 내서 다시 한 번 더 깊게 다이빙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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