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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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화려한 세상을 누리는 것에 대한 꿈이 있었다. 꿈의 가능성에 대한 고려, 그것이 정녕 행복일 것인지에 대한 성찰 등이 내가 품던 꿈의 크기를 꽤나 줄였다. 그러나 지금도 마음 한 구석에는 화려함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다. 목사, 스님과 같은 종교인들도, 일반인들에 비해 횟수가 적을 수 있겠지만, 그러한 꿈에 대한 충동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부, 그로 비롯한 화려함과 재물을 통해서 할 수 있는 행동의 자유도는 증가하며 인간이라면 생각해 볼 수 있는 달콤한 상상이다. 나는 이 상상을 하는 것 자체가 인간이기에 과감히 ‘당연하다’라는 말을 해도 세속적이라고 뭇매를 맞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여론 조사에서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1위가 건물주 혹은 연예인이라는 것을 보면 인간의 욕망을 쉽게 관측할 수 있다.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글을 찾아보면 대부분이 “개츠비는 정녕 위대한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구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 나도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화자는 개츠비를 왜 위대하다고 하였는가. 불법으로 돈을 모으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그가 조금이나마 좋아 보이는 점은 여주인공 데이지에 대한 순수해 보이는 사랑이고 그것 때문에 그를 위대하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술에 취한 환락의 세상 속에서 살며 스스로 환락의 세상을 이끌고 창조하던 개츠비지만 순수한 사랑을 향한 열정이 있었다는 것. 과연 이것으로 그를 위대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혹여, 인생의 최우선순위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개츠비를 ‘얼핏’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른다. 설사 데이지에 대한 사랑을 높게 평가하더라도 나는 그의 사랑이 결코 순수했다고만은 평가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개츠비는 위대하지도 않다.
어려서부터 흙수저의 삶을 살며 부에 대한 거대한 열망을 품어왔던 개츠비이기에 사교파티 현장에서 본 데이지에 대한 그의 사랑은, 나에겐 단순히 많은 재력을 가진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양갓집 규수에 대한 소유욕으로만 보인다. 데이지의 무엇이 그를 매료시켰는지에 대해 잘 살펴보면 그는 단순히 파티의 현장에서 고급스런 분위기와 거대한 돈 속에 묻혀있는 그녀를 찾아낸 것일 뿐이다. 차라리 외적인 모습에 사로잡혀 사랑을 한 것이 더욱 순수하다고 찬양할 만하다. 내가 개츠비에 대해 칭찬하고 싶은 부분을 굳이 찾아보자면 화자인 닉에게 만큼은 친절했고, 상대적으로 솔직했다는 것. 그리고 데이지의 관심을 얻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던 노력하는 모습 정도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잃어버린 세대, 재즈시대의 모습을 그려냈으며 아메리칸 드림으로 불리는 성공한 인생에 대해 탐구한 책이다. 금주법이 있었지만 밀주가 성행하였고, 재즈와 춤이 넘실거리는 대규모 파티가 즐비하였다. 재력, 사랑의 매혹적인 제재를 이용해 1920년대 미국의 모습에 녹여낸 소설 속 개츠비는 어마어마한 부와 사랑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다. 이 책은 영화로도 개봉했으며 많은 이들이 엄지를 치켜 올리는 작품이기에 꽤나 기대를 많이 했었다. 작품에 대해 내용적인 면에서는 평가가 엇갈리지만, 작품의 적절한 시대반영과 작 중 인물의 묘사는 대체로 호평을 받는다. 보기만 해도 책을 읽고 싶게 하는 호평과 신랄하고도 날카로운 비평이 공존하는 고전이지만 현재까지도 감상평을 양산하는 책인 위대한 개츠비는 어찌됐든 독자를 유혹하는 매력적인 책 인 것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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