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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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 L.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를 읽고-
오즈의 마법사는 1900년에 미국의 작가인 L. 프랭크 바움이 출시한 책으로, 당시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쓰여진 동화였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후속작으로 여러권의 책이 더 출판되기도 하였다. 해당 책은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의 나라에 떨어진 소녀 도로시가 집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그린다. 도로시는 은색 구두를 얻은 후 집에 돌아갈 방법을 찾아 에메랄드 시의 위대한 마법사를 만나러 노란 벽돌길을 걷고, 그 길에서 뇌를 원하는 허수아비, 심장을 원하는 양철 나무꾼, 용기를 원하는 겁쟁이 사자를 만난다. 네 일행은 서쪽 마녀를 물리치고 마침내 마법사 오즈의 앞에 서지만, 사실은 그가 열기구를 타고 우연히 오즈에 떨어진 평범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오즈는 허수아비의 머리에 겨와 바늘을 채워주고, 나무꾼의 가슴에 톱밥을 넣은 비단 심장을 달아주며, 사자에게 용기라며 마실 것을 건넨다. 모두 가짜였지만 셋은 만족했고, 도로시는 원래부터 신고 있던 은구두로, 자신의 집이 있는 캔자스로 돌아가게 된다.
19세기 이전까지는 아이들이 읽던 동화는 대부분 그림 형제나 안데르센과 같은 유럽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이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이 만든 최초의 본격적인 자국 동화로 평가받는다. 오래된 고전이기도 하고, 1939년에 제작된 영화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굵직한 작품으로 평가받기는 하지만 사실 원래 작가가 해당 책을 집필한 의도는 아이들이 가볍게 즐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야기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그렇기에 속에 담긴 내용이 더 직접적으로 와닿는 느낌은 확실히 있다고 생각된다.
해당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들인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는 모두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하는것을 갈망한다. 허수아비는 똑똑하게 생각할 수 있는 뇌를 원하고, 양철 나무꾼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심장을 원하면, 겁쟁이 사자는 숲의 왕이 되기 위한 용기를 원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작품에서 위기에 봉착할때마다 가장 많은 꾀를 내는 것은 허수아비고, 실수로 딱정벌레를 밟아 죽인 양철 나무꾼은 진심으로 슬퍼하며 따뜻한 마음을 보인다. 그리고 겁쟁이 사자는, 항상 무섭다고 말하면서도 누구보다 용맹하게 나서 난관을 해쳐나간다. 그리고 주인공 도로시가 오즈의 나라에 처음 도착하여 얻은 은구두가, 사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도구였음이 작중 마지막에 밝혀진다. 결국,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것들이 사실 자신에게 이미 있었다는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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